-10디옵터 이상 ‘극(極) 초고도 근시 투데이라섹 클리닉’을 운영하는 이유

-10디옵터 이상 ‘극(極) 초고도 근시 투데이라섹 클리닉’을 운영하는 이유

ICL이 어렵거나 원하지 않는 환자에게, 각막을 이용한 또 하나의 선택지를 만들기까지

-10디옵터가 넘는 근시 환자를 실제로 주변에서 자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적지 않은 환자분들이 계시고, 이분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두꺼운 안경이나 고도수 콘택트렌즈에 의존해 살아오셨습니다.

저는 이 글에서 편의상 **-10디옵터 이상의 근시를 ‘극(極) 초고도 근시’**라고 부르겠습니다.

이 정도의 근시에서는 일반적인 시력교정수술보다 훨씬 더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각막 절삭량, 잔여각막 두께, 광학부 크기, 퇴행, 혼탁, 야간 빛번짐, 회복속도까지 모두 함께 계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 **‘극 초고도 근시 투데이라섹 클리닉’**을 별도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단순히 수술 범위를 넓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ICL을 받을 수 없거나 원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또 하나의 현실적인 선택지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극 초고도 근시에서는 왜 대부분 ICL을 먼저 고려할까요?

현재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에서 가장 먼저 고려되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안내렌즈삽입술(ICL)**입니다.

각막을 많이 절삭하지 않고도 높은 도수를 교정할 수 있기 때문에 각막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저 역시 2014년 이후 상당 기간 동안 초고도근시 환자에게는 우선적으로 ICL을 권했습니다.

특히 중심에 구멍이 있는 후방형 ICL이 도입된 이후에는 기존 방식보다 수술 과정이 간편해졌고, 임상 결과도 크게 좋아졌습니다.

저희 병원 역시 2014년 이후 많은 ICL 수술을 시행해 왔고, 이를 통해 ICL이 초고도근시에서 매우 중요한 수술 방법이라는 판단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가 ICL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방 깊이가 충분하지 않거나 눈의 구조상 ICL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가 있고,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는 수술 자체를 원하지 않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런 환자에게는 다시 각막을 이용한 시력교정수술을 검토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10디옵터 이상에서 각막수술은 가능한가?

라식, 스마일라식, 일반 라섹, 투데이라섹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됩니다.

제 임상적 판단에서는 극 초고도근시에서 라식이나 스마일라식은 각막의 구조적 안전성을 고려할 때 매우 제한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일반 라섹 역시 수술 자체는 가능할 수 있지만, 절삭량이 많아질수록 혼탁, 퇴행, 빛번짐, 느린 회복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오랜 기간 연구해 온 방법이 투데이라섹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핵심은 단순히 “라섹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얼마나 절삭하고, 얼마나 넓게 교정하고, 혼탁과 퇴행을 어떻게 억제하며, 수술 후 회복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입니다.

극 초고도 근시에서는 바로 이 부분에서 수술 경험의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고도근시 라섹은 왜 경험이 중요할까요?

오래전에는 -7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만 되어도 라섹 후 혼탁이 큰 문제였습니다.

라섹은 각막의 앞쪽, 즉 생물학적 반응이 활발한 부위를 절삭하기 때문에 절삭량이 많아질수록 혼탁 가능성이 증가했습니다.

2000년대 중후반 마이토마이신C가 라섹 수술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마이토마이신은 안과에서 오랫동안 조직의 과도한 재생을 억제하기 위해 사용해 온 약제입니다.

이 약제가 라섹에 도입되면서 고도근시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였던 수술 후 혼탁을 훨씬 적극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를 경험한 안과의사들은 -10디옵터, -15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를 대상으로 실제 수술을 시행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습니다.

얼마나 절삭할 것인지, 마이토마이신을 어느 정도 사용할 것인지, 약물치료 기간은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회복과 퇴행을 어떻게 관찰할 것인지에 대한 경험이 쌓였습니다.

저 역시 그 시기에 초고도근시 라섹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현재 제가 극 초고도근시 환자를 수술할 때 가장 큰 자산 중 하나가 바로 그 당시 축적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ICL이 발전하면서 초고도근시 라섹은 한동안 줄어들었습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ICL 기술이 발전하면서 초고도근시 환자에게 각막수술을 선택해야 할 이유는 크게 줄었습니다.

저 역시 2014년 이후 한동안은 초고도근시 환자에게 대부분 ICL을 먼저 권했습니다.

당시 일반 라섹과 ICL을 비교하면 퇴행, 시력 회복 속도, 야간 시력 등의 측면에서 ICL이 훨씬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ICL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일반 라섹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투데이라섹은 계속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기간에도 저는 2008년부터 시작한 투데이라섹 연구를 계속 진행했습니다.

특히 고도근시와 초고도근시에 맞는 절삭 노모그램을 지속적으로 수정해 왔고,

2018년에는 초고도근시,
2020년에는 -10디옵터 이상의 극 초고도근시를 대상으로 한 노모그램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투데이라섹 부스터, 투데이라섹 와이드와 같은 방식이 결합되면서 수술 결과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단순한 교정 도수가 아닙니다.

고도근시에서는 특히

  • 절삭량을 최소화하면서도
  • 광학부를 충분히 확보하고
  • 야간 빛번짐을 줄이며
  • 퇴행과 혼탁을 억제하고
  • 시력 회복을 빠르게 만드는 것

이 모두가 함께 충족되어야 합니다.

고도근시에서 ‘엑스트라’ 병행이 중요한 이유

저는 엑스트라 시술 역시 오랫동안 함께 연구해 왔습니다.

제 임상 경험에서는 특히 고도근시 이상에서 투데이라섹과 엑스트라를 병행했을 때 퇴행 억제, 시력 회복, 약물 사용 기간 단축 측면에서 유리한 경향을 확인해 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2020년 이후부터는 -10디옵터 이상의 환자에게도 투데이라섹과 엑스트라를 병행했을 때 과거 일반 라섹과는 확실히 다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극 초고도근시에서 다시 각막수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다시 -10디옵터 이상의 환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2023년 무렵부터 전국에서 -10디옵터 이상의 환자분들이 조금씩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은

“ICL을 하고 싶지 않다.”
“눈 구조 때문에 ICL이 어렵다고 들었다.”
“각막수술로는 정말 방법이 없느냐.”

라는 질문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처음에는 예전처럼 우선 ICL을 권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제가 시행했던 -10디옵터 이상 환자들의 결과를 다시 정리해 보니 제 예상보다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습니다.

물론 제가 여기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일반 라섹의 결과가 아닙니다.

제가 개발하고 발전시켜 온 투데이라섹 노모그램과 엑스트라 병행, 그리고 넓은 광학부 설계와 수술 후 관리까지 포함한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극 초고도근시도 무조건 투데이라섹”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강조하고 싶습니다.

저는 -10디옵터 이상이라고 해서 투데이라섹을 먼저 권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막 두께, 예상 절삭량, 잔여각막, 동공 크기, 각막 형태, 전방 깊이, 망막 상태 등을 모두 확인한 뒤 ICL과 투데이라섹 중 어느 방법이 더 적합한지 판단해야 합니다.

ICL이 더 좋은 환자는 여전히 ICL이 우선입니다.

하지만 과거처럼

“ICL이 안 되면 방법이 없다.”
“ICL을 원하지 않으면 수술을 포기해야 한다.”

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투데이라섹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극 초고도 근시 클리닉’을 운영하는 이유

최근에도 -10디옵터 이상의 환자를 꾸준히 수술하고 있습니다.

전체 근시 환자 중에서 이 정도 도수의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에게는 큰 책임으로 느껴집니다.

극 초고도근시 환자의 시력교정은 단순히 안경을 벗겨드리는 수술이 아닙니다.

수술 전 설계부터 절삭량, 광학부, 혼탁 예방, 퇴행 관리, 각막 안정성, 수술 후 장기 경과까지 훨씬 더 섬세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저는 과거 초고도근시 라섹을 직접 많이 시행했던 경험과, 이후 ICL의 발전을 함께 경험했고, 다시 투데이라섹을 연구하며 극 초고도근시 영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지금의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10디옵터 이상의 극 초고도근시 환자 가운데 ICL이 어렵거나 ICL을 원하지 않는 분들을 위한 투데이라섹 클리닉을 소명감을 가지고 운영하려고 합니다.


핵심 정리

-10디옵터 이상의 극 초고도근시는 일반 근시와 같은 기준으로 수술하면 안 됩니다.

ICL이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경우가 많지만, 모든 환자가 ICL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막 조건이 충분하고 예상 절삭량과 잔여각막이 안전 범위에 있으며, 광학부와 혼탁·퇴행 관리까지 충분히 설계할 수 있다면 투데이라섹도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순한 도수보다 그 도수를 어떻게 교정할 것인가에 대한 경험과 설계입니다.

극 초고도근시 수술에서는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보다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안전하게 결과를 통제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실제 수술 가능 여부와 수술 방법은 각막 두께, 각막 형태, 예상 절삭량, 잔여각막, 동공 크기, 전방 깊이, 망막 상태 및 기타 정밀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개인별로 결정합니다.

-10디옵터 이상 ‘극(極) 초고도 근시 투데이라섹 클리닉’을 운영하는 이유 / 오정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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