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05. 23
콘택트렌즈용 식염수를 1주일 이상 사용할 경우 결막염 등
각종 안질환을 유발하는 세균들이 대량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보건대학 안경광학과 이군자 교수는 콘택트렌즈용 식염수의 안전성 조사를 위해
현재 시판 중인 3종의 식염수를 사용자 120명에게 평소 자신의 방식대로
일정 기간 보관하게 한 후 세균검사를 실시한 결과,
결막염 각막 염 각막궤양 등 안질환을 유발하는 27종의 세균이 검출됐다고 21일 밝혔다 .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부제가 없는 A식염수는 사용 3일후부터 3주째까지
샘플 가운데 80~90%가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세균도 15종이나 검출됐다.
B식염수도 10~40%의 오염률을 보였으며 7종의 세균이 나왔다.
방부제 처리 된 C식염수조차 3일째부터 3주째까지 10~60%의 샘플이 세균에 오염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시판 식염수 대부분이 대형용기에 담겨져 있는 바라마에
소비자들이 한달 이상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질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교수는 "1주일 보관 이후 오염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콘택트렌즈 착용자들의 식염수 사용주기는 1주 이내가 14.5%에 불과
한 반면 절반 이상이 개봉후 한 달 이상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일부 렌즈 착용자 가운데는 식염수를 다른 병에 덜어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오히려 세균오염도가 높아진다"며 "작은 용기에 든 식염수를 구입하고
1주일이 지나면 버리는 것이 위생상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